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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곽태선·윤영목·이동민’ 삼파전

등록 2018.04.17 18: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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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자 한 명 이사장에게 추천 계획"

"9개월째 공석...이르면 이달 말 선임 전망"

국민연금 CIO ‘곽태선·윤영목·이동민’ 삼파전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600조원이 넘는 국민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면접을 본 후보자 8명 가운데 ▲곽태선(61) 전 베어링운용 대표 ▲윤영목(54)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56)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최종 3인을 추려 현재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CIO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16명이 지원했다. 추천위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 가운데 최종 한 명을 이사장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이번 인선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이어 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이 2013년 인수한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에서 1997년부터 2016년 말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윤영목 고문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1년 국민연금에 합류했다. 채권운용실장과 주식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투자자산사후관리강화추진단 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투자회사인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상임 고문을 지내고 있다.

이동민 전 부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삼성생명에서 대체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전략투자부장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에서는 투자운용부장을 맡았다.

국민연금 CIO는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CIO가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현재 9개월째 공석이다. 추천위가 최종 CIO 후보자 한 명을 이사장에게 올리면, 이사장은 추천안과 계약서안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이 최종 임명된다.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5월 초께 새 CIO가 선임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이 맡긴 600조원이 넘는 노후자금을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조직이다. 기금운용본부를 이끄는 CIO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자본시장 대통령'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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