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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직립 'D-day' 오늘 발표

등록 2018.04.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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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빔 설치 예정보다 빨라…'D-day' 보름 앞당겨

선체 직립 후, 미수습자 수습·침몰 원인 본격 조사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1일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를 부두 안벽 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02.21.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 용역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21일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를 부두 안벽 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8.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세월호 직립 날짜(D-day)가 18일 발표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는 세월호 선체 직립 D-day를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사무실에서 공표한다.

 세월호 선체 직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윤문균)은 당초 내달 30일을 선체 직립 D-day로 설정한 바 있다.

 선체 직립을 위한 철체 빔 설치작업이 일주일 정도 빨리 끝나 당초 내달 30일로 예정된 세월호 직립 D-day가 10~1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직립 작업을 맡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를 부두와 평행하도록 90도 회전시킨 뒤 해상크레인으로 들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21일 누워 있는 세월호를 특수운송장비인 모튤트랜스포터를 이용, 목포신항 부두 끝 60m 지점까지 옮겼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된 지 316일 만이다.

 또 선체 외부에는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뚫은 100여 개의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부적으로 파손이나 훼손이 심한 부분에 철제 구조물을 보강했다.

 세월호 선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미 설치된 33개의 수평 철제 빔에 'ㄴ'자 모양의 수직 빔 33개를 결합한 뒤 1만 톤급 해상 크레인과 수평·수직 빔 66개를 각각 와이어로 연결하고 천천히 돌려 선체를 바로 세울 예정이다.

 직립 후 미수습자 수습과 유류품 수색, 침몰 원인 조사가 본격 진행된다.

 현대삼호중공업 김상은 소장은 "선체직립에 대한 공정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직립 D-day를 밝힐 예정"이라며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 세월호 선체를 직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상을 통해 선체직립 절차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원장은 "세월호 직립은 선체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와 함께 비정상적인 사회적 시스템을 바로 세운다는 함의가 있다"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현대삼호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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