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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홍콩 증시, 미중 통상마찰 우려 재연에 속락 마감

등록 2018.04.17 18: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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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홍콩 증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보합 개장했다가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일시 급반등했지만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52.84, 0.83% 떨어진 3만62.75로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4거래일째 내려 지난 6일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7.65 포인트 , 0.90% 밀려난 1만1900.48로 폐장했다.

최근 홍콩달러 약세에 따른 투자자금의 유출 관측도 지분조정 매도를 불렀다.

오전에 나온 1~3월 중국 GDP는 시장 예상과 같았지만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 50개 가운데 40개는 내리고 8개가 상승했으며 2개가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40% 크게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상무부가 이란과 북한 등에 불법 수출한 중싱통신(ZTE)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린 여파로 중싱통신은 거래 정지됐다.

관련 종목인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는 5.8%, 4.5% 곤두박질쳤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과 중국전신도 내렸다.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0.6%, 유방보험 0.4%, 홍콩교역소 1.3% 내렸다.

중국핑안보험은 1.5% 밀렸고 중국 4대 국유은행은 0.7~2.3%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 역시 하락해 룽촹중국과 신청발전은 6% 이상 폭락했고 중국헝다, 뤼청중국, 룽후지산이 3%, 비구이위안은 2% 이상 각각 저하했다.

반면 홍콩 은행주 항셍은행은 1.6% 상승했고 퉁야은행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1~3월 실적 호조를 보인 귀금속주 저우다푸 주보는 7%나 급등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동 매수세 유입으로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71억9000만 홍콩달러(약 15조944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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