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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에 2020년까지 핵개발 전면 폐기 요구" 마이니치

등록 2018.04.18 09: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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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18.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미일은 북한에 2020년까지 핵개발 계획을 전면 폐기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서 2년 정도라는 목표 기한을 설정함으로써 북한에 확실한 비핵화를 압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포기 시한에 관한 조정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17일 오후(현지시간)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마무리가 이뤄질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고위 관리는 한미일이 "북한의 핵포기를 향한 일정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 "(2021년 1월까지인)트럼프 1기 행정부 중에 결론을 내리는 설정을 하지 않으면 비핵화를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 2020년을 기한으로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질질 끄는 북한이 지연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선 기한을 못 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2020년 여름 도쿄 올림픽 개최 기간 방일을 모색하고 있는 점에서 "2020년이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마다 제재 해제와 경제 원조를 대가를 요구하는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정부 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며 목표로 삼은 기한을 비교적 짧은 2년으로 설정해 단숨에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고 대북 제재 해제도 신중히 진행할 방침이다.

과거 북한은 핵폐기를 약속, 경제 원조를 받은 다음 합의를 무시하고 핵개발을 추진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미일이 연대해 북한에 비핵화 기한을 요구하는데 북한이 응할지는 현 시점에서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폐기를 강요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계획을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행동'을 취한 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대북 압력을 늦추지 않는다는데도 의견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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