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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원로들, 최은희 여사 빈소 집결…끝없는 조문행렬

등록 2018.04.18 16:00:46수정 2018.04.18 16: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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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92세를 일기로 지난 16일 별세한 영화배우 최은희의 빈소로 각계각층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방의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는 배우 신성일(81)과 김창숙(69)은 빈소를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임권택(82) 감독은 부인 채령(66)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슬픔을 나눴다.

조문 첫 날 빈소를 찾은 배우 신영균(90)은 "고인이 영화계 후진 양성에 힘썼다"며 애통해했다.

영화배우 한지일(71), 김동호(81)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종덕(83)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좌교수도 고인의 넋을 기렸다.고인의 전 남편인 신상옥(1926~2006) 감독의 신필름 막내 격인 한지일은 오랜 시간 빈소를 지켰다.

배우 윤일봉(84)·정혜선(76)·태현실(76)·문희(71)를 비롯해 한승헌(84) 전 감사원장, 황기성(78) 황기성사단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email protected]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5) 추기경은 천주교 신자인 고인을 위해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최은희 소화 테레사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고인은 영화 속 변화무쌍한 역할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고인께서 평생 바라고 기도하셨던 그대로 하느님 품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고인은 2010년 6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내 인생을 정리하며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안구기증을 서약한 바 있다.

고인은 신정균(55) 감독과 상균(미국거주)씨, 딸 명희·승리씨 등 2남2녀를 남겼다. 영결식은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 천주교공원묘지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영화배우 고 최은희가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천주교공원묘지이다. 2018. 04. [email protected]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최은희는 1947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서'로 데뷔했다.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신상옥 감독과 사랑에 빠지고 이듬해 결혼했다.

두 사람은 '백사부인'(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성춘향'(1961) 등에서 연출자와 배우로 호흡을 맞춰 130여편의 영화를 제작하면서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1965년 고인은 우리나라 3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총 3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1976년 신 감독과 이혼한 고인은 안양영화예술학교 해외 자본 유치차 1978년 1월 홍콩으로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됐다.최은희를 찾으러 간 신 감독도 그해 7월 납북되면서 1983년 북한에서 재회했다. 김정일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 '사랑 사랑 내 사랑'(1984) 등 모두 1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006년 4월 신 감독이 별세한 뒤 건강이 악화된 최은희는 경기 용인시 요양병원에서 투병하다가 2016년부터 서울 화곡동 자택에서 아들의 간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가 타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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