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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혜경궁 김씨' 수사에 속도···미국 트위터 본사에 정보 요청

등록 2018.04.18 14: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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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장태영 기자 =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미국 트위터 본사에 계정 정보제공 요청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 2018년 4월16일 자 보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18일 오전 미국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08__hkkim' 계정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실제 계정 소유주나 사용자 등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이 가짜뉴스(Fake News)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엄중히 처벌하는 분위기"라며 "트위터가 정보제공에 협조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 받았다. 지난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전해철(안산상록갑) 법률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전해철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정의를 위하며(08__hkkim)'라는 트위터 계정이 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전·현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라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를 다음날 검찰에 넘겼다.

 고발장이 접수를 전후해 계정 주인이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예비후보 부인의 영문 이름 이니셜이 해당 계정 아이디와 일치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 나와 "내 아내의 계정이 아니다"라며 밝히는 등 관련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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