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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최혜진-김민선, 격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등록 2018.04.18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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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지현

【서울=뉴시스】 김지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지현(27·한화큐셀), 최혜진(19·롯데)이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장타자 김민선(23·문영그룹)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6810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총상금 6억원)이 열린다.

 올 시즌 앞서 열린 4개 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시즌 6관왕 이정은(22·대방건설) 정도만 휴식을 이유로 참가자 명단에서 빠졌다.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지현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지난해 3승을 거둔 김지현은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추가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강풍과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이틀이나 축소되면서 2개 라운드 만으로 우승자가 가려지며 반쪽 대회 우승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쳐 당당히 실력을 입증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길어 장타자가 아닌 김지현에게는 다소 버거운 코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스스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김지현은 "긴 전장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힘든 대회라 평가받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전장이나 코스상태가 아닌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주 이상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샷감도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혜진

【서울=뉴시스】 최혜진


2018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슈퍼루키 최혜진도 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첫 두 대회에서 우승과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의 면모를 보인 최혜진은 지난 국내 대회 개막전에서는 14위를 하며 3연속 톱10에 실패했다.경남 김해가 고향인 최혜진은 어린 시절 대회가 열리는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많은 훈련을 해 익숙하다. 장타자인만큼 코스와도 잘 맞는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이 이들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투어 최고의 장타자로 꼽히는 김민선은 2016년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와 찰떡궁합을 자랑하기에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김민선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티샷이 조금 불안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과 재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후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좋은 성적 내서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선

【서울=뉴시스】 김민선


KLPGA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이른바 '베테랑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맏언니 홍진주(35·대방건설)를 필두로 지난해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안시현(34·골든블루),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달성한 홍란(32·삼천리)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지현(22·KB금융그룹), 이승현(27·NH투자증권)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과 시즌 초반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장하나(26·비씨카드), 지한솔(22·동부건설) 하민송(22·롯데) 등도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은 이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1억원 늘렸다. 무료 입장 기조를 내세워 매년 약 2만여명의 구름 갤러리가 운집, 부산경남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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