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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한 MVP 화이트 "키 통과 못하면 다른나라 리그로…"

등록 2018.04.18 2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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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데이비드 사이먼 이어 192㎝ 화이트도 신장 걸려 퇴출 유력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SK 화이트가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KBL 김영기 총재 서울 SK는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두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8.04.18.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SK 화이트가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KBL 김영기 총재 서울 SK는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두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외국인선수 테리코 화이트가 2017~2018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80-7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내리 4승을 거두면서 통산 2번째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SK가 챔피언에 오른 건 18년 만이다. 청주시를 연고지로 하던 1999~2000시즌 첫 우승을 했다.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3점슛 2.7개를 포함해 25점을 몰아쳤다. 화이트는 기자단 투표 총 95표 중 64표를 받았다.

그는 "SK가 18년 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반성했는데 이번에 갚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차지한 건 2002~2003시즌 데이비드 잭슨(원주 TG·현 DB)이 마지막이다. 화이트가 15시즌 만이다.

화이트는 "15년 만이라는 것은 지금 처음 알았다. 감회가 새롭다. MVP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팀 우승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경기. SK 화이트가 슛을 쏘고 있다. 2018.04.18.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경기. SK 화이트가 슛을 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나 화이트는 환하게 웃을 수 없었다. KBL이 2018~2019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제도를 자유계약으로 변경한 가운데 장신은 200㎝ 이하, 단신은 186㎝ 이하로 규정했다.

화이트의 프로필 신장은 192.5㎝다. 플레이 스타일상 장신으로 뛰기는 어렵다. 재측정을 한다고 해도 186㎝ 이하로 내려가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화이트는 "가기 전에 신장을 한 번 재보겠다. 그러나 통과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다른 리그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며 아쉬워했다.

득점왕 데이비드 사이먼에 이어 MVP 화이트까지 강제 퇴출되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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