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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선거, 원희룡-문대림 '2강 구도'로 출발

등록 2018.04.19 13:41:22수정 2018.04.19 1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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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론조사 문 '민주당 대세론'대 '인물론' 맞서는 꼴

원-문 대부분 오차범위…일부조사는 문 10% 이상 리드

민주당 50% 넘어서는 지지 실제로 이뤄질지 관심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왼쪽) 현 제주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문대림 후보.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왼쪽) 현 제주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문대림 후보.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가 원희룡 현 지사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19일 선거일 55일을 남겨둔 싯점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도내언론기관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벌써 원희룡 지사와 문대림 후보 2인으로 고착화 될 조짐이다.

여기에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 ‘민주당 대세론’의 바람을 타고 있는 문 후보가 원 지사를 오차범위를 벗어나며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원 지사의 ‘인물론’이 이 대세론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정가는 지난 17일 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가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 이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문 후보의 상승세를 지난 15일 이뤄진 민주당의 제주지사 후보확정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본다. 원 지사도 출마선언 이 후를 조사해봐야 한다는 얘기다.

제주신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6일 조사해 17일 발표한 조사결과, 선호도에서 문 후보가 42.4%, 원 지사가 29.4%로 각각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다.

이에 앞서 이들 매체가 지난 2월11일과 12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를 실시하고 14일 발표한 원희룡, 문대림, 김방훈 3자 가상대결에서는 원 32.8%, 문 28.9%, 김 8.3%로 나타나 역시 원-문 2강의 강세를 보여줬다. 원-문의 차이는 3.9%p(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오차범위내에 머물었다.

뉴스제주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서 문 후보는 31.5%, 원 지사는 26.8%로 4.7%p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로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양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10일 제주의 소리, KCTV, 제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해 12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원-문 대결로 압축된 결과를 나타냈다. 선호도에서 원 지사는 37.4%, 문 후보 37.1%로 불과 0.3% 포인트 차이였고. 원-문 가상대결에서는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내 접전을 보였다.

【제주=뉴시스】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둬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 온통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사진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어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여든 유권자들. (뉴시스 DB)

【제주=뉴시스】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둬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제주도민의 눈과 귀가 온통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사진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어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여든 유권자들. (뉴시스 DB)

도내 여론조사에서 특히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민주당 대세론’이다. 이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도내 지지도는 50%를 넘어서면서 실제 투표까지 이 지지도가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발표된 언론3사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7.7%로 자유한국당10.8%, 바른미래당 4.6%, 정의당 4.3%, 기타 정당 1.6%, 민주평화당 0.6%를 크게 앞질렀다. 뉴스제주 조사에서는 51.3%, 자유한국당 9.0%, 바른미래당 4.9%였다. 지난 2월10일 제주일보 등 언론3사의 조사에서는 민주당 52.5%, 자유한국당은 12.8%였다. 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조사결과는 민주당 대세론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를 선거일까지 55일이 남아있어 이 지지도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정가는 앞으로 선거판을 요동칠 몇 가지 변수들을 거론한다. 그 속에 현재 중앙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댓글 사건’, 남북정상 회담 등이 포함된다.

제주민심은 이미 원 지사는 지난 4년동안 추진했던 쓰레기 처리 대책과 대중교통 개편 등 일부 정책, 문 후보는 부동산 투기의혹 등 도덕성 검증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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