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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의 여왕' 최은희, 영화 같은 삶 뒤로 하고 영면

등록 2018.04.19 1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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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식장에서 원로배우 故 최은희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8.04.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식장에서 원로배우 故 최은희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8.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92세를 일기로 지난 16일 별세한 영화배우 최은희가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1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신영균(90)·신성일(81)·문희(71) 등 원로배우가 참석해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유족과 원로 배우, 연예계 동료·후배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고인은 16일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갔다 타계했다. 경기 안성시 천주교공원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특히 고인은 생전 뜻대로 사후 각막을 기증해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식장에서 원로배우 故 최은희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8.04.1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식장에서 원로배우 故 최은희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18.04.19.  [email protected]

고인은 1947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서'로 은막에 데뷔했다.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신상옥(1926~2006) 감독과 사랑에 빠져 이듬해 결혼했다.

두 사람은 23년 동안 연출자와 배우로 호흡을 맞춰 '백사부인'(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성춘향'(1961) 등 영화 130여 편을 합작하면서 1950~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고인은 1965년에는 우리나라 세 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작품 세 편을 연출했다. 극단 '신협' 대표, 경기 안양신필름예술센터 학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 예술계에 기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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