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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美 공습 때 미폭발 미사일 수거해 러시아에 인계

등록 2018.04.19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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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보도...러시아 국방부 공식 확인 아직

【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라분(Laboon)호에서 시리아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18.4.19.

【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국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라분(Laboon)호에서 시리아로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18.4.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군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 과정에서 폭발하지 않은 순항 미사일 2기를 수거해 러시아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군이 지난 14일 미국 등 서방이 시리아를 공습했을 때 폭발하지 않은 순항 미사일 2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14일 밤 미국의 시리아 공습 때 폭발하지 않은 순항 미사일 2기가 시리아군에 의해 발견됐다"며 "둘 모두 꽤 좋은 상태다. 17일 이 미사일들을 러시아 관계자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수거한 미사일 2기가 18일 항공기를 통해 러시아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 배후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으로 지목했다. 이들 3개국은 14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 3곳을 공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이 공대지 미사일 총 103기를 발사했으며 시리아 방공망이 이 가운데 71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이 러시아가 관리하는 영공을 지나가진 않아 러시아 국방부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가동되지 않았다.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는 서방이 제기한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반정부 성향의 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이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 다른 지역에서도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도발과 화학무기 사태가 준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은 두마 화학무기 사태 진상 조사를 위해 14일 시리아에 들어왔지만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 두마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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