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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판문점 정상회담 진용 윤곽…통일·외교·국방 총출동

등록 2018.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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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7 '경제' 수행단 참여…2018 제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남측 공식 수행단이 19일 확정됐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통일·외교·국방라인이 모두 포함됐다. 북측 수행단은 확정·통보되지 않았으나 대남·외교라인이 포진될 전망이다. 두 정상 바로 옆에 누가 앉을지도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공식수행단은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실제로 남북회담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아직"이라며 "북측에서 누가,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 거기에 맞출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회담일 전에 명단을 교환하자는 메시지까지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측 공식 수행단은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00년 정상회담 때는 임동원 국정원장, 황원탁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이기호 경제수석비서관이 수행했다. 2007년 정상회담 때는 백종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수행했다.

차이가 있다면 앞선 두 차례 정상회담에 경제 파트 참모가 참석했으나, 이번 정상회담 공식수행단에서는 빠졌다는 점이다. 정상회담 의제가 남북관계 및 경협에서 남북관계 및 안보로 중심이 이동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북측이 공식수행단 규모를 맞춰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2000년의 경우 3명이 회담에 배석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북측에서는 대남담당 비서였던 김용순만 배석했다. 2007년에도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만 회담에 나왔다. 대신 북측은 회담장 밖에 핵심 의제를 담당하는 간부를 대기시켰다가 불러들여 보고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준비위원들이 이상철(왼쪽부터)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18.03.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준비위원들이 이상철(왼쪽부터)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2018.03.21.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평양이 아닌 판문점, 그것도 남측에서 열리는 만큼 북측의 대남·외교라인 핵심 간부들이 대거 내려올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중국 방문 때 당(黨)·정(政) 주요 간부들과 부인까지 동행시켰다.

이번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의 옆자리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때도 김정은의 옆에 앉았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회담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는 만큼 리수용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까지 배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남측에서 국방부 장관이 수행단에 포함된 점을 고려해 박영식 인민무력상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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