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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결핵환자 6년새 1.1만명 감소…첫 2만명대 진입

등록 2018.04.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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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간 민간·협력병원 관리분담률 10%p↑

【세종=뉴시스】민간·공공협력 병원 결핵환자 관리현황. 2018.04.20.   (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민간·공공협력 병원 결핵환자 관리현황. 2018.04.20.  (그래픽 = 질병관리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염성 질환인 결핵 신규 환자 수가 6년 사이 70%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2만명대로 감소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에 걸린 환자는 2만8161명으로 전년(3만892명)보다 8.8% 감소했다.

 2011년 4만명에 육박(3만9557명)했던 결핵 신환자 수는 2012년 3만9545명, 2013년 3만6089명, 2014년 3만4869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사업단장 박재석 단국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68.7%의 결핵환자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결핵 신환자 발생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공공협력(PPM·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해 환자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하여 결핵환자를 책임지는 형태다.

 전체 결핵 관련 의료기관(1292개) 가운데 PPM 사업 참여 의료기관 수는 9.8%인 127개에 불과하지만, 관리 환자 수는 전체 신규 환자(2만8161명) 중 68.7%인 1만9349명에 달한다. 관리 분담률은 2011년 58.0%에서 2012년 60.7%, 2015년 65.7%, 2016년 66.5% 등으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이다.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 폐로 들어가면서 결핵균에 감염된다.

박 교수는 "올해에는 일선 병원에서 결핵환자 관리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환자관리 지표 분석 및 개선 활동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여서 우리나라 결핵발생률을 줄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개최하는 '2018년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 워크숍'에서 발표된다. 워크숍에는 PPM 중앙운영위원회 위원, 권역 책임 의사 및 책임 간호사와 17개 시·도 결핵관리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2016년 기준(인구 10만 명당 77명)에서 절반 수준(인구 10만 명당 40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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