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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 "김경수, '드루킹'에 기사주소 텔레그램으로 보내"

등록 2018.04.19 2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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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관련 기사 등 발송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4.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문재인 정부 비판성 댓글의 추천 수를 높여 여론을 조작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8·필명 드루킹)씨에게 텔레그램으로 인터넷 기사링크(URL)를 보냈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 의원이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냈다는 내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일각에선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을 김 의원이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까지의 압수물 분석 결과 김 의원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씨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14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의원이 김씨에게 보낸 14건의 메시지 중 10건은 기사링크(URL)로 경찰은 파악했다. 기간은 2016년 11월25일부터 2017년 10월2일까지다.

 이 중에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의 문재인 전 대표 인터뷰 내용을 다룬 기사를 비롯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봉하마을 방문 관련 친노 진영 비판,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교한 기사 등이 있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김 의원과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김씨가 대부분 일방적으로 대량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던 것과는 배치된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 보안상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텔레그램 메시지를 비밀대화방과 일반대화방을 통해 주고 받았다.

 일반대화방에서는 김 의원이 32개의 메시지를 확인했으며, 김씨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의례적인 인사도 이뤄졌다고 경찰은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서는 올해 3월3일~3월20일까지 김씨가 거의 일방적으로 김 의원에게 대량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비밀대화방에서 김 의원은 김씨로부터 받은 메시지 115개를 읽지 않았으며 비밀대화방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가 비밀대화방에서 보낸 메시지 115개에 포함된 기사 URL 수는 3190개에 달한다. 

  김 의원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공보 맡을 때 (문재인) 후보에 관한 좋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기사를 보낸적은 꽤 많았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 보냈는지 이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김 의원의 기사주소 전달은 단순히 기사 홍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선 김씨 범행에 김 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김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김씨 일당에게 매크로프로그램을 전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된 공범 중 한 명인 박모(3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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