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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겔 디아스카넬 신임 국가평의회 의장 선출

등록 2018.04.19 23:58:40수정 2018.04.20 01: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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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나=AP/뉴시스】라울 카스트로 (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014년 12월 20일 아바나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 부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디아스카넬은 19일(현지시간) 새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2018.04.19

【 아바나=AP/뉴시스】라울 카스트로 (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014년 12월 20일 아바나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 부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디아스카넬은 19일(현지시간) 새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2018.04.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카리브해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전국인민권력회의(국회)는 19일 국가원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57) 국가평의회 수석 부의장을 선출했다.

전국인민권력회의는 이틀간의 비밀투표를 거쳐 이날 1959년 쿠바혁명 후 태어난 디아스카넬 부의장을 라울 카스트로(86) 국가평의회 의장 후임으로 뽑았다.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단독 추천을 받은 디아스카넬은 쿠바혁명 후 피델과 라울 카스트로 형제가 맡아온 최고 지도자 자리를 승계했다.

디아스카넬은 행정부인 각료 평의회 의장도 겸직하게 됐다.

국가원수에 오른 디아스카넬은 취임 연설에서 전임자인 피델, 라울 카스트로가 주도한 사회주의 혁명 노선을 계속 밀고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디아스카넬은 "나라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를 한창 밝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아스카넬은 "국가평의회 의장으로서 작고한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사상과 유지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최고 권력기관인 국가평의회는 31명 가운데 13명이 교체되면서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를 맞았다.

디아스카넬 신임 의장에 이어 권력 서열 2위인 수석 부의장에는 72세의 살바도르 발데스 부의장이 승계했다.

원로인 발세스 수석 부의장이 디아스카넬 의장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체제로 짜였다.

디아스카넬 새 정권은 지난 수년 동안 정체한 경제개혁에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재차 긴장으로 향하는 대미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등 과제를 안게 됐다.

하지만 디아스카넬이 카스트로 노선의 충실한 신봉자로 여겨져온 만큼 급격한 방향 전환은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디아스카넬은 1993년 33세 나이에 뒤늦게 공산당에 가입했지만 승승장구해 2009년 고등교육부 장관을 지내고 2013년에는 국가평의회 부의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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