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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차기 영연방 수장에 찰스 왕세자 추천

등록 2018.04.20 09: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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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일 버킹엄궁에서 영연방 정부수장회의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영연방은 50개국이 넘는다. 2018. 4. 19.

【런던=AP/뉴시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일 버킹엄궁에서 영연방 정부수장회의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영연방은 50개국이 넘는다. 2018. 4. 1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연방(Commonwealth·커먼웰스) 지도자들을 향해 현재 커먼웰스 수장인 자신의 후임으로 찰스 왕세자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커먼웰스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찰스 왕세자가 언젠가 (수장 자리를)이어 받는 것이 진정한 소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의 궁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말로 이날 커먼웰스 회원국 고위 인사, 왕족 및 지도자를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러분께 봉사하는 것과 번창하는 네트워크를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과 명예"라고 말했다.

 그는 "커먼웰스는 미래 세대에 안정성과 연속성을 계속해서 제공해야 한단"며 "1949년 나의 아버지가 시작한 이 중요한 일을 언젠가 찰스 왕세자가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고 결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커먼웰스 수장 자리는 세습되지 않는다. 버킹엄 궁전에 모인 53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오는 20일까지 이에 대한 논의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커먼웰스 내부에서 회원국의 지위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커먼웰스의 굳건하고 열렬한 영웅"이라고 행사를 주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감사를 표하며 여왕의 뜻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어려움도, 논란도, 성공도 있었다"며 "나는 커먼웰스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일을 전심을 다해 믿는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은 21세기 최대 문제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양 오염, 사이버 보안, 무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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