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북 정상 핫라인 오늘 시범통화…"시간은 미정"

등록 2018.04.20 10:18: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북 정상 핫라인 오늘 시범통화…"시간은 미정"

【서울=뉴시스】김형섭 김태규 기자 =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을 구축하고 20일 실무자간 시범통화를 갖는다.

 남북 핫라인 설치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일인 27일 이전에 첫 통화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핫라인 위치는 우리쪽은 청와대, 북쪽은 국무위원회다.

 이날 시범통화를 통해 기술적 점검이 진행되면 다음주께 남북 정상 간 직접 통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라는 북한의 중요 이벤트 때문에 이날 시범통화 시간은 미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했다"며 "북한 노동당 행사와 맞춰서 핫라인 설치와 시범통화가 어느 시점에 이뤄지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처음 구축된 바 있다. 2000년 6월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때 당시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말미에 핫라인 설치를 제안했고 북한이 이에 동의하면서 설치됐다.

 다만 청와대에 내부에 직통 전화가 있어 두 정상이 직접 목소리를 주고 받은 형태로 운영됐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나마도 이명박정부 들어와서 천안함 사태 등을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급경색됐고 이런 과정 속에 정상간 핫라인은 완전히 단절됐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