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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여론조사로 선출'…울산시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속도'

등록 2018.04.20 1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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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모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정찬모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6월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선거에서 진보진영 예비후보들이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진보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찬모 울산시교육감선거 예비후보는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옥희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노 후보가 제시한 100% 여론조사를 통해 진보단일후보 결정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울산희망교육넷에서 추진한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 제안한 경선 규칙에 동의할 수 없어 참가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노 후보는 단독등록해 단독후보 확정을 마치 완전 진보단일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노 후보가 참여해 비공개모임을 갖고 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왔고, 이달 말 모임 날짜를 조정하고 있다"며 "그 동안 노 후보와는 두 차례 만났고, 이달말 모임 날짜를 조정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달말 노 후보측과의 만남에서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교육감들의 불명예스러운 퇴진과 불통, 비리, 부정부패, 권위적인 행정 등으로 변화와 개혁을 울산시민들은 갈망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진보교육감의 탄생으로 시민, 학부모와 더불어 울산교육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이에 대해 노옥희 예비후보 측은 이날 정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발표 자료를 내고 "전날 노 후보의 단일화 제안 회견은 정후보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노 후보측은 "정 후보가 일부 시민사회대표들과 단일화 논의를 비공개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모임은 공식 논의기구가 아니라 비공식 모임으로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노 후보 측은 또 "단일화만큼이나 그 과정과 시기가 중요하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울산교육개혁에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울산시민들의 요구인 교육부패청산과 교육혁신을 위해 단일화에 동의한다면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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