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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부정 선거한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

등록 2018.04.20 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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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낮 12시까지 공개검증 재차 요구

의혹 해소 없이 문 후보 돕지 않을 뜻 내비쳐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한 검증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2018.04.20.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20일 오후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한 검증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문대림 후보에게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한 공개검증을 다시 요구했다.

 아울러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른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문 후보를 돕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제주도당 주관으로 오는 21일 정오까지 공개 검증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문 후보 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저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문 후보 캠프의 문지기라도 하겠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 후보는 그에 따른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 문제는 사법당국의 개입 없이도 유출된 명부와 문 후보의 발송 홍보물 내역 대조만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며 “도당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으로 지역위원회 유출 여부에 대한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김우남(왼쪽) 예비후보와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김우남(왼쪽) 예비후보와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사진=뉴시스DB)



앞선 지난 12일 김 예비후보는 문 후보가 민주당 소속 전체 당원 7만여명의 명부를 확보해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확인하고 민주당 중앙당에 진상조사와 경선중단을 두 차례에 걸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당 공관위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선을 강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이번 결정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인으로서 당의 방침에 따라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다만 당원명부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문제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인내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며 상황에 따른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몇 시간 전 후보 확정선언을 한 문 후보가 선거운동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자회견 내용을 모르지만 부정선거를 저지른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원 명부 유출 이외에 추가로 폭로할 것이 있는지를 묻자 김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이외에도 더 말할 것이 있지만 오늘은 당원명부 유출에만 집중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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