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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막판 물밑교섭…"가능성 반반"

등록 2018.04.20 17: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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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중단하고 카허카잼 사장-임한택 지부장 접촉

노사간 합의 도출하면 법정관리 피할 수 있어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GM은 이날 오후 늦게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20. park7691@newsis.com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GM은 이날 오후 늦게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 노사가 대주주 제네럴모터스(GM)의 법정관리 데드라인인 20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1시 인천 부평본사에서 교섭을 시작했지만 노조측 요청으로 20분만에 회의가 중단됐다. 오후 5시 현재는 카허 카잼 사장과 임한택 지부장이 따로 만나 물밑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군산공장에 남은 직원 680명의 고용문제와 1000억원 규모의 추가비용감축안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노조는 교섭 과정을 거치며 '군산공장 폐쇄 철회' 요구를 '고용보장'으로 한 발짝 양보했고, 사측 역시 추가 희망퇴직, 전환배치, 5년이상 무급휴직 등 추가제시안을 내며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5년 이상 장기무급휴직'에 대해 강하게 반발, 전원 전환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써 가능성은 반반 정도인 것 같다"며 "회사를 살려야 하는 상황인 만큼 카잼 사장과 임 지부장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20일 오후 8시 '법정관리 신청 관련 의결'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잡아둔 상태다.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이 전화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지엠과 노조,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 등 모두의 협력으로 사태가 조속히 정상회되기를 고대하며 전국 판매대리점은 내수판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4.20. park7691@newsis.com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이 전화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지엠과 노조, 부품협력사, 판매대리점 등 모두의 협력으로 사태가 조속히 정상회되기를 고대하며 전국 판매대리점은 내수판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4.20. [email protected]

이사회에는 카허 카잼 사장과 산은 몫 이사 3명을 비롯해 10명이 참석하며, 미국에 있는 이사들은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이사회 논의에 참여한다.

 한국지엠 노조가 임단협 합의를 도출할 경우, 이사회는 열리지 않고 법정관리 위기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이사회는 강행된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자인 제네럴모터스(GM)는 20일까지 노조와 한국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댄 암만 미국 GM 총괄사장은 최근 "구조조정 합의 마감 시한은 오는 20일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배리 엥글 해외사업부문 사장 역시 이같은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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