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운 한국, 멕시코에 1-4 완패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에서 센터링 한 볼이 멕시코 문전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 대표팀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2차전에서 멕시코 U-19 축구대표팀에 1-4로 패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날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베트남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멕시코는 베트남전(4-0)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무리한 공격보단 허리 싸움에 초점을 맞췄다.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탓에 슛 기회를 얻는 것조차 어려웠다. 전반 22분 한국의 첫 번째 슛이 나왔다. 임재혁(대구FC)이 왼발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가로 막혔다.
정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25분 안준혁(비야레알)을 빼고 발이 빠른 엄원상(아주대)을 투입했다.
선제골은 멕시코가 가져갔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멕시코는 후반 8분 크리스토퍼 브라얀 트레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크리스토퍼는 경합 중 흐른 공을 기습적인 터닝슛으로 연결,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눈부신 선방을 펼치던 민성준(고려대)이지만 이번에는 반응하기 어려웠다.
【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한국 고재현이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18.04.20. [email protected]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25분 동점을 만들었다.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던 엄원상이 빠른 발을 활용해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를 고재현(대구FC)이 침착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균형은 금방 깨졌다. 10명이 버틴 한국은 쉽게 공간을 헌납했고, 멕시코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크리스토퍼는 후반 29분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득점을 이끌어냈다.
멕시코는 후반 37분 다니엘 과달루프의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에는 히메네스 디에고의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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