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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2K' 오승환, 4경기 연속 무실점…시즌 2호 홀드

등록 2018.04.21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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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볼티모어=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사흘 만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6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벤치는 6회 5이닝 7피안타(3홈런) 5실점을 기록한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강판하고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4경기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개리 산체스와 애런 힉스를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산체스에게는 몸쪽 슬라이더, 힉스에게는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타일러 오스틴을 상대한 오승환은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미겔 안두하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4명의 타자를 상대로 24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9마일(약 150㎞)을 찍었다.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2.25로 낮아졌다.

【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루어데스 구리엘(사진 오른쪽).

【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루어데스 구리엘(사진 오른쪽).

뒤이어 등판한 계투진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쳐 토론토가 8-5로 이기면서 오승환은 시즌 2호 홀드를 따냈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토론토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는 시즌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주전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동생인 루어데스 구리엘은 토론토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치른 빅리그 데뷔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토론토가 3-4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2, 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구리엘은 5-5로 맞선 5회 1사 만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

 홈경기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양키스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2-2로 팽팽히 맞선 3회말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 지난 5일 이후 16일 만에 손 맛을 봤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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