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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25일 아시아 최초 한국서 세계언론자유지수 발표

등록 2018.04.22 13:02:30수정 2018.04.22 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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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국경없는기자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

 한국기자협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경없는기자회가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는 국제 언론인 인권 보호 및 언론 감시 단체다. 1985년 결성됐다.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국가의 언론자유지수를 국가별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언론자유지수는 각국의 언론 자유 정도를가늠할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31위로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2016년 7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등에 힘입어 조사대상국 180개 중 63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열린 촛불집회와 평화적 정권 교체 이후 처음 발표되는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상위권 재진입이 기대된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추락한 언론 자유를 끌어오기 위한 한국 언론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세계언론자유지수 발표 행사를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개최한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자유지수는 국경없는기자회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서 거의 매년 발표했왔으나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는 촛불집회 이후 현 정부의 소통 노력과 한국 언론사들에 대한 언론자유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 세드릭 알비아니 아시아지부장은 "올해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아시아 전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줬다"며 "한국 기자들과 시민사회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언론 자유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자유지수 발표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기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언론자유 현주소' 토론회가 열린다. 이들 국가에서는 언론탄압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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