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900년생 117세 세계최고령 日 할머니 사망

등록 2018.04.22 12:39: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잠을 자듯 편안한 모습으로 숨 거둬

【서울=뉴시스】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된 일본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의 생전 모습. 나비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사진출처: NHK캡쳐) 2018.04.22.

【서울=뉴시스】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된 일본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의 생전 모습. 나비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사진출처: NHK캡쳐) 2018.04.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됐던 일본의 117세 할머니가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다.

 22일 NHK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다지마 나비(田島ナビ) 할머니는 전날 오후 가고시마(鹿児島)현 기카이(喜界)정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그는 올해 1월에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오후 8시께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할머니는 잠을 자듯 편안한 모습으로 숨을 거뒀다고 한다.

 고인은 1900년 8월4일 생으로, 지난해 9월 당시 세계 최고령자로 등재됐던 자메이카 여성이 117세로 숨진 뒤 후 세계 최고령자로 추정됐다.

 그는 기카이정에서 나고 자랐으며, 사탕수수와 참깨 등을 재배하며 7남 2녀를 길러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 밑에서 태어난 자녀와 손자, 증손자 등 후손은 16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요양시설에 거주하던 나비 할머니는 작년 9월 가고시마현 지사가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일본 전통 악기인 샤미센(三味線)에 맞춰 춤을 추듯 손을 흔드는 정정한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나비 할머니의 사망으로, 요코하마(横浜)시에 거주하는 1901년 5월에 태어난 116세 여성 미야코 지요(都千代)가 일본 내 최고량자가 됐다.

 한편 세계 최고령 남성은 112세 일본인으로, 홋카이도(北海道)에 거주하는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05년 7월생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