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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드루킹, 대화방서 '文대통령 우리 알지만 티 내선 안된다'고 해"

등록 2018.04.22 1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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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비가 오는 가운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및 특검 촉구 집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비가 오는 가운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및 특검 촉구 집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과 관련 "드루킹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문재인 정권과 어떤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선 안된다고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드루킹과 함께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활동을 했던 사람으로부터 대화방 내용을 제보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드루킹은 이 대화방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를 모르냐 하면 안다"며 "(문 대통령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떤 동지에게 거는 기대보다 클 것이다. 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고 했다.  
 
 이어 드루킹은 "바둑이 지역조직을 만들기 위해 김해시에 거주하는 회원들, 김해 주변에 거주해서 앞으로 김해에서의 오프라인 참여가 용이한 회원들을 텔레그램 방에 묶어 운영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밀면 상대방들이 광화문의 지시로 한지 의심하게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중립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 바둑이의 요청"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드루킹이 바둑이로 표현한 인물이 경남 김해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은 누구인가. 김해시 지역조직을 만들고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려는 바둑이, 광화문의 지시라는 의심을 피하라는 지령 내린 바둑이는 누구인가"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 앞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게 나라인지 문재인 정권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이 사건을 시작한 만큼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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