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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남북 실무회담 개최···정상회담 전 마지막 협의

등록 2018.04.23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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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의전·보도 분야 최종 협의···회담 시간·공식 오만찬·남북 수행원 등 판가름

文대통령, 정상회담 전 마지막 수보회의···사전 대국민 메시지 제시할 가능성

오늘 3차 남북 실무회담 개최···정상회담 전 마지막 협의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의전·경호·보도 관련 논의를 위한 3차 실무회담이 2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정상회담 직전 마지막 실무회담으로 여러 세부사항들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의전·경호·보도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에서는 양측 회담 대표단의 상견례 성격이 짙었고, 지난 18일 2차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3차 실무회담에서는 앞선 회담에서 논의한 토대 위에서 양측이 발전시켜 온 세부 시나리오를 최종 확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의 정확한 개최 시간과 횟수, 오·만찬 형태,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 의장대 사열 여부에 대한 결론이 최종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장에 참석할 남측 공식수행원의 명단과 북측 공식수행원까지도 확정될 수 있다.

 남북이 정상회담 사흘 전인 24일부터는 판문점에서 각각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추가 실무회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이날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최종 시나리오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판문점에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각 분과별 본격적인 리허설에 들어간다. 두 정상이 마주하게 될 회담장에서 최종 점검과 리허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의제만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남북 고위급 회담은 빠듯한 시간 관계상 생략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긴급 의제 점검회의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3차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서 고위급 회담 여부를 결정할 것 같지만 사실상 실무회담에서 모든 게 정리가 되면 굳이 회담 자체를 위한 고위급 회담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마지막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그동안의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평가하고 마지막까지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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