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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파리 기후협약 탈퇴한 美부담금 내가 내겠다"

등록 2018.04.23 04: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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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작년 협약 탈퇴...블룸버그 "마음 바꾸길"

【뉴욕=AP/뉴시스】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5)이 지난 해 7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에 나서기 전에 대의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욕시장 재임시에도 혹독한 금연정책과 설탕음료에 대한 중 과세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그는 최근 기후변화 협약의 준수를 강조하는 저서까지 내면서 트럼프의 기후변화협약 반대와 환경규제 폐기 등에 맞서는 운동가로 변신했다. 2017.04.24 

【뉴욕=AP/뉴시스】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5)이 지난 해 7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에 나서기 전에 대의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욕시장 재임시에도 혹독한 금연정책과 설탕음료에 대한 중 과세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그는 최근 기후변화 협약의 준수를 강조하는 저서까지 내면서 트럼프의 기후변화협약 반대와 환경규제 폐기 등에 맞서는 운동가로 변신했다. 2017.04.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하면서 지불하지 않게 된 올해치 부담금 450만 달러(약 48억 1700만원)를 자신이 내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약속을 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인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미국 측 부담금 지급을) 내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미국이 이 조직에 약속한 돈을 내기 위해 수표를 보내 주겠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한다면 위험하다. 모두가 바람직한 일을 하면 좋겠지만 몇몇 사람, 나라가 좋은 일을 해도 모두가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2015년 체결된 파리 협약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협약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며, 탈퇴를 통해 환경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트럼프)는 마음을 잘 바꾼다고 알려졌다. 사실이다"라며 "그가 생각을 바꿔 (환경에)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 미국이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해법의 큰 일부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기 들어가서 세계가 잠재적 재앙을 막는 일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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