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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회담 의제, 다양한 통로로 이야기 중"

등록 2018.04.23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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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정상회담 의제, 다양한 통로로 이야기 중"

【서울=뉴시스】김형섭 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23일 '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 조율과 관련해 "다양한 통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부처별로 나뉘어 있지 않고 정부가 한 몸으로 혼연일체가 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제 조율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미 의제가 확정돼 합의문 초안까지 완성된 단계냐는 질문에는 "지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을 보면 남북 간에 의제를 조율하고 합의문이 만들어진 뒤에 정상이 사인만 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정상회담 자리에서 진지하고 구체적인 협상이 오고 갔고 그 논의내용을 현장에서 공동선언문이나 합의문 형식으로 담아냈다는 점을 참고를 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끝난 뒤 '필요시 4월 중 후속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의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상회담까지 불과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일정을 감안할 때 의제만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고위급 회담은 생략될 가능성이 있다.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소집한 최종 점검회의에서 정상회담 의제가 논의된 만큼 이날 개최되는 3차 실무회담에서 최종 조율을 거친 뒤 고위급 회담은 건너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경제 병진에서 경제건설 총력 노선으로 전환키로 한 게 정상회담 전략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그게 회담의 방향을 바꾸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간과 관련해서는 "대충 정해진 것 같다"면서도 "공개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태"라고 답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을 이용한 첫 직접 통화 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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