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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이 마당에 경찰이 뭘 감추겠나…서울청장은 경솔"

등록 2018.04.23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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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건, 서울청 언론 대응 미숙 아쉬워"

"검찰서 밝혀지면 경찰 데미지 입는 것 안다"

"의구심 털지 않을 이유 없어…지켜봐달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경찰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3.3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경찰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권 눈치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부인하고 나섰다.

 이 청장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 간담회를 열고 "서울청의 언론대응이 미숙해 오해를 받은 부분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국회에서 야3당이 특검요구까지 하는 마당에 경찰에서 뭘 감추겠느냐"고 토로했다.

 이 청장은 "검찰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경찰에서 안 밝혀진 것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우리 스스로 데미지를 입는 것을 아는데 의구심을 털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시간이 걸리고 답답할 수는 있지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서울청은 정예화된 지방청이기에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16일에 인력보강을 지시했다"며 "17일에 5개팀으로 확대하고 뒤이어 6명을 더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드루킹(본명 김동원·49)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경솔했다고 질책했다.

 이 서울청장은 간담회에서 "대부분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읽어보지도 않았다. 김 의원은 의례적으로 감사 인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14건의 텔레그램 문자를 보냈는데 이 가운데 기사를 링크한 것이 10건 있었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실제 본인(서울청장)이 그런 판단을 했더라도 (발언은) 경솔했다고 생각한다"며 "추측이지만 본인도 말 조심을 안 한 점에 대해서 후회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장 청장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 답변을 하고 있다. 2018.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장 청장실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만나 답변을 하고 있다. 2018.04.19.  [email protected]

이 청장은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인터넷 주소(URL)를 보났다는 사실을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온 이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가 19일에 나왔고 그 다음날 보고받았지 그 전에는 몰랐다"며 "건마다 보고를 받으면 일하는 사람이 힘들기 때문에 개별보고는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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