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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위터 본사 "혜경궁 김씨 정보 제공할 수 없다"

등록 2018.04.23 1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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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정 사용자 추적 계속"

【수원=뉴시스】 장태영 기자 = 미국 트위터 본사가 경찰이 요구한 '혜경궁 김씨' 계정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미국 트위터 본사로부터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4월 18일자 보도>

 경찰이 이날 오후 트위터 본사로부터 받은 회신 이메일에는 "범죄 성격을 담아냈을 때 (정보)제공할 수 없다"라는 의견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가 명시한 '범죄 성격'이 테러 등이 특정범죄가 아닌 '표현의 자유'에 무게를 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본사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도 배경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해당 트위터 계정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미국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발생했다.

 계정의 실제 소유자나 사용자 등의 정보를 통해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서였다.

 당시 경찰은 가짜뉴스(Fack News)를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미국 정서로 볼 때 트위터 본사의 협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찰은 트위터 본사의 협조 여부와 관계 없이 '08_hkkim'의 계정 사용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전해철 의원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8일 "해당 계정이 자신과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지난 12일부터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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