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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 국내 기전 첫 우승....조혜연에 불계승

등록 2018.04.23 1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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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치훈 9단

【서울=뉴시스】 조치훈 9단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조치훈(62) 9단이 국내 기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전에서 조치훈 9단은 조혜연(33)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월15일 막을 올린 이 대회는 만 50세 이상 남자 기사(1968년 이전 출생자)와 만 30세 이상 여자 기사(1988년 이전 출생자)에게 출전 자격이 있다.

이날 대국은 남녀 대결로 주목받았다. 초반부터 조혜연 9단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조치훈 9단이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완승했다.

조치훈 9단이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기회를 줘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시합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치훈(왼쪽) 9단, 조혜연 9단

【서울=뉴시스】 조치훈(왼쪽) 9단, 조혜연 9단

조치훈 9단은 상금 1000만원과 상패, 조혜연 9단은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각각 받았다.

한편 부산 태생인 조치훈 9단은 6세 때인 1962년 도일해 기타니 미노루(1909~1975) 9단 문하에서 수학했다.

1968년 당시 세계 최연소인 11세9개월 나이로 입단했다. 기성(棋聖) 8회, 명인(名人) 9회, 본인방(本因坊) 12회 등 일본 3대 타이틀을 중심으로 74회 타이틀을 획득해 현지 바둑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일본 최초로 통산 150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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