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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완전 가동…사용 불능 주장 오판"

등록 2018.04.24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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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논평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사용불능 주장은 오판"

"북쪽 갱도 버려졌지만, 서쪽·남쪽 갱도 핵실험 가능 상태"

【서울=뉴시스】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6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3개의 갱도 모두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2016.10.07. (사진=38노스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6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주변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3개의 갱도 모두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2016.10.07. (사진=38노스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일부 갱도가 붕괴되고 있어 이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일부의 분석과 관련,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은 "여전히 완전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4월20일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핵실험 중단의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핵실험장을 폐쇄한다 발표했다. (하지만)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포함해 많은 분석가들은 핵실험장이 아마도 (이미)사용 불능이라고 주장하면서 오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6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한 아직 완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이후 북쪽 갱도는 버려졌지만, 굴착공사를 진행해온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는 앞으로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38노스는 "2018년 3월초 중요한 새로운 서쪽 갱도가 발견됐고, 이는 3월 중순께 축소됐지만 4월초까지 완전히 중단되지 않았다"면서 "공사가 끝나 앞으로 새로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거나 아니면 정치적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쪽 갱도도 미래의 지하 핵실험에 적합하다"면서 "이 갱도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갱도에서 관찰된 것보다 적은 인원 및 차량 이동이 있었지만, 추가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간단히 말해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미래의 핵실험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지을 근거가 없다"며 "북한이 명령을 내리면 미래의 (핵)실험에 사용될 수 있는 두 곳이 남아 있고 그것을 유지할 것인지 폐쇄할 것인지는 검증 가능한 합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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