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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서훈 재방북 필요성 사라져···회담 차질없이 진행"

등록 2018.04.24 0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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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간 통화 상징적인 것···회담 직후가 될 수도"

"통상적 국빈예우와 달라···최선을 다해 정성껏 준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 도착,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5.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평양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 "재방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17일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 실장과 서 원장의 재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작성이 끝났다는 의미로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의제·의전·경호·보도 등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때 가서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생각했던 것인데 지금은 원만하게 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정상통화와 관련해선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이뤄질지, 아니면 직후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얼굴을 한 번도 보지 않은 분들끼리 직접 전화를 먼저 하기엔 어색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회담 전 통화가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27일 이전에 한다면 정상간 통화는 실질적인 내용을 갖고 통화하는 게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징적인 것"이라며 "굳이 상징적인 통화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의제를 다루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고위급 회담의 (가능성도) 반반쯤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전반적으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내용들이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어서 몇가지 남은 사안에 대해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앞선 두 번의 정상회담과 달리 딱 짜여진 합의문 이런 것을 만들어 놓고 만나는 게 아니다"라며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방식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예정했던 핫라인 통화와 남북 고위급 회담 등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직접 (정상회담을) 진행해 나가면서 상황에 맞춰 필요하면 하는 것이고 필요없으면 삭제하는 것"이라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받아들여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예우와 관련해선 "우리가 경호·의전·숙소 등 일체를 세트로 하는 국빈예우 규정이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통상적 국빈예우와는 다를 것"이라며 "하지만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정성을 들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정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결정 배경과 관련해선 "군의 보고를 받고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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