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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에 병력 300명 잔류…비밀유지 목적"

등록 2018.04.24 12: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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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초 19연대 소속 병력 1200명 이상 배치

지난 3월초 상당수 병력 다른 지역으로 이동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8.04.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8.04.22.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이 폐쇄를 선언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300명 규모의 병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폐쇄를 선언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병력을 잔류 시키는 것은 과거 6차례 이뤄진 핵실험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에는 핵실험을 위한 갱도 설계 및 굴착, 경비를 위해 19연대 소속 병력 1200명 이상이 배치돼 있었지만, 지난 3월 초 상당수 병력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는 300명 가량이 잔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6차례 핵실험에 따른) 잔류 방사성 물질 및 실험자료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력을 남겨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실험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실험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0일 평양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발표한 바 있다.

 김정은은 또 최근 북한을 극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국무장관 지명자)에게 "완전한 비핵화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및 기한은 밝히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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