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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디바' 황수미, 서울시향 협연…일곱 개의 초기 가곡

등록 2018.04.24 16: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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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디바' 황수미, 서울시향 협연…일곱 개의 초기 가곡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소프라노 황수미(32)가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27일 오후 8시·28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에서 오스트리아 작곡가 베르크(1885~1935)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을 부른다.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황수미는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평창의 디바'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녀는 뮌헨 필하모닉, 영국 BBC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14년부터 독일 본 극장의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황수미가 이번에 선보이는 '일곱 개의 초기 가곡'은 베르크가 독일 후기낭만주의를 기반으로 표현주의적 경향과 서정적 표현을 적절히 녹여내 자신의 음악어법을 완성시킨 곡이다.

베르크는 쇤베르크, 베베른 등과 더불어 '제2빈 악파'로 활동했다. 15세부터 가곡을 쓰기 시작해 이후 10년 동안 80여 개의 가곡을 작곡했다. 그 중 일곱 곡을 선별해 출판하는 한편 피아노 반주부를 관현악으로 편곡했다. 이 가곡집이 바로 '7개의 초기 가곡'이다. 가곡집에 포함된 노래들은 베르크가 일곱 개 시에 각각 곡을 붙인 것이다. 작곡 시기 순으로 배열됐다.

서울시향은 "대체적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 가곡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나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곡에 따라서는 온음계 선율을 비롯한 인상주의적 경향이 엿보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53)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무대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레커의 오페라 '낙인찍힌 자들' 서곡을 한국 초연한다. 말러가 삶의 절정기에 작곡한 세기의 명곡인 교향곡 5번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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