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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산 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 폭행 혐의 체포

등록 2018.04.24 14:05:32수정 2018.04.24 14: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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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술에 취해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강성권(47)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5분께 사상구의 한 호프집 계단에서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후 11시 57분께 여성이 울먹이며 112에 전화했다가 끊었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여성의 휴대전화로 다시 전화했지만 '괜찮습니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7분 뒤 길거리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남여를 발견했고, 여성이 뒤돌아서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해 남여를 분리한 이후 폭행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현장과 지구대 구두진술에서 피해 여성이 '위력에 의한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여성을 해바라기센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강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변호사가 입회하면 진술하겠다며 2차례에 걸쳐 진술을 거부하다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0시 50분까지 변호사 동석 없이 경찰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강씨는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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