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튜브, 작년 4분기 음란·스팸 동영상 하루 9만건 삭제

등록 2018.04.24 15:39: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4분기 800만개 이상 영상 삭제…대부분 스팸·음란물

삭제 동영상 76% 조회수 10 미만서 삭제…'머신 러닝' 영향

"연말까지 컨텐츠 처리 인력 1만명 확보"…관련팀 확대 예정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배하고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조사와 벌금 부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구글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2018.4.9

【볼티모어(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지난 3월20일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한 아이패드 화면에 유튜브 앱이 보이고 있다. 미 어린이 지지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이 8일(현지시간)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에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배하고 어린이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대한 조사와 벌금 부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구글은 수십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2018.4.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브가 지난해 4분기 하루 9만건 가량의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23일(현지시간) 자체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0~12월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동영상을 800만개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8만9000건 꼴이다.

 그동안 유튜브는 인종차별주의, 아동 음란물, 테러, 폭력 등의 내용이 담긴 부적절한 영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규정 위반 동영상 처리 관련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800만개의 동영상 중 대부분은 스팸 영상이나 성인물이었다.
 
 컨텐츠 관리를 위해 새로 도입한 기술은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670만개 영상은 사람이 아닌 자체 시스템에 의해 플래그 지정(문제의 소지가 있는 동영상으로 분류)이 됐고, 이 중 76%는 조회수가 10회 미만일 때 삭제됐다.

 2017년 초까지는 극단적인 폭력성을 띄고 있는 동영상 중 조회수 10회 미만에서 삭제된 비율은 8%에 그쳤다. 하지만 유튜브가 지난해 6월 '머신 러닝'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이 비율은 50% 이상으로 상승했다.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 러닝은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유튜브는 "우리는 정책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평가를 인적 검토에 의존한다"며 "머신 러닝을 도입했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만큼 더 많은 컨텐츠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연말까지 규정 위반 컨텐츠를 처리하기 위한 인력을 1만명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폭력적 극단주의, 테러, 인권 등에 대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관련 팀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