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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원희룡 "적폐세력" vs 문대림 "흑색선전" 맞불

등록 2018.04.24 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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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원지사 여론에서 밀리자 네거티브 전략구사"

'상대후보 흠집내기' '편가르기로 끌고 가려는 것" 역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현 제주지사. 가나다순.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현 제주지사. 가나다순.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제주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대림 후보 측을 '적폐세력'으로 공격한데 대해 문 후보측은 "흑색선전에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맞섰다.

문 후보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가 도정을 접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내뱉은 일성이 상대후보 흠집내기로, 전직 지사와 엮어 부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을 흔들어 보려는 조급함이 낳은 네거티브 전략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원 지사의 지난 4년 도정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 원 지사는 이번 선거에 겸허하고 경건하게 임해야 함에도 첫 출발부터 흑색선전에 근거없는 비방만 앞세우고 있다"며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몰아가 판세를 '어찌어찌' 바꾸어 보려는 볼썽사나운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의 또 다른의미는 촛불시민혁명으로부터 시작된 적폐청산 등 시대적 요청을 완성하는 것이다"며 "그런데도 원 지사는 '편가르기'로 선거판을 끌고 가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적폐세력이라고 외치고 있는 전직지사를 두고 원 지사는 4년전 무슨 얘기를 했는지 벌써 잊어단 말인가"라며 "2014년 3월16일 원 지사는 관덕정에서 출마회견을 하며 우 지사(우근민 지사를 지칭)를 인생선배로서, 훌륭한 도지사로서 존경심을 잃지 않겠다, 우 지사를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 이렇게 외쳐던 원 지사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제주의 모든 적폐가 그에게서 비롯된 것인양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문 후보측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한 후 "곶자왈 훼손하고 송악산 주상절리 등 경관 좋은 곳 난개발 인허가 해주고, 제주의 귀중한 땅들을 중국 등 외국에 팔아넘긴 것, 그 중심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있고 일부 공직자와 사회지도층들의 이권개입이 있었다"고 문 후보측을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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