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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신인선수, 프로데뷔 전 불법베팅 혐의로 검찰조사

등록 2018.04.25 10: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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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서 압수한 물품들

【서울=뉴시스】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서 압수한 물품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의 신인선수 A가 중고물품 거래 사기와 프로 데뷔 전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 관계자는 25일 "A가 온라인 중고물품을 거래하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혐의를 받았다. 검찰로 송치된 상황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A를 경기와 훈련 등 선수단 일정에서 모두 제외했다.

A는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유니폼을 판매한다고 한 뒤 구매자에게 돈만 받고 물품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구매자가 A를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관계자는 "베팅 혐의 시점은 프로 데뷔 이전이다. 사건 경위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K리그의 프로 선수가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하거나 가담할 경우 최대 영구제명 처분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A의 경우, 베팅 시점이 프로 데뷔 이전이라는 게 사실이라면 징계가 제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0월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다수 선수들이 대학 시절에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유예 등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베팅 시점을 두고 데뷔 이전에 불법을 저지른 경우에는 출전정지 및 벌금, 사회봉사명령 등의 징계를 내렸고 데뷔 이후에 한 선수들에 한해선 영구제명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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