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제약회사 다케다, 아일랜드 샤이어 70조원에 인수 합의

등록 2018.04.25 13: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약업계 M&A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 거래 기록

【서울=뉴시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주당 49파운드(약7만3800원)에 인수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FT는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지난 3월 27일 주가인 30.70 파운드(약 4만6000원)에 59.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이번 합의는 잠정합의일 뿐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구글> 2018.04.25.

【서울=뉴시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주당 49파운드(약7만3800원)에 인수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FT는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지난 3월 27일 주가인 30.70 파운드(약 4만6000원)에 59.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이번 합의는 잠정합의일 뿐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구글> 2018.04.2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샤이어(Shire)를 650억 달러(약 70조원)에 인수키로 잠정 합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주당 49파운드(약7만3800원)에 인수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FT는 다케다가 샤이어 주식을 지난 3월 27일 주가인 30.70 파운드(약 4만6000원)에 59.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전했다. FT는 그러나 이번 합의는 잠정합의일 뿐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샤이어는 혈액과 면역계통의 희소병 치료약 생산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샤이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다케다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자사의 기업 가치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너무 과소평가 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샤이어는 잇단 협상을 통해 계속 인수가액을 높인 끝에 650억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는 샤이어의 부채 규모까지 포함할 경우 800억 달러(약 86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일본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다. FT는 다케다가 저금리 상황을 이용해 세계적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M&A를 단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237년 전통의 제약회사인 다케다는 프랑스 사람인 크리스토프 웨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해외무대로의 성장을 확장하기 위해 공세적인 M&A 노력을 기울여 왔다. FT는 다케다가 이번 샤이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려는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애브비나 화이자 등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덩치를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다케다의 공세적 확장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케다가 샤이어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전 다케다 주식은 무려 9%나 폭락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만일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이는 제약업계 M&A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되게 된다. 제약업계 사상 최대 M&A는 지난 2000년 화이자가 워너 램버트를 1120억 달러(약 120조7600억원)에 인수한 일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