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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3% '터치'하자…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등록 2018.04.25 18:34:31수정 2018.04.25 2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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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2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p) 오른 연 2.246%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1년물은 0.8bp 오른 연 1.895%, 5년물은 2.8bp 오른 연 2.512%로 마감했다.

중·장기물의 경우 10년물은 연 2.762%로 3.6bp 올랐고 2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9bp, 1.2bp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오전 9시48분 3.003%까지 오르며 지난 2014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이후 국채 수익률은 3%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오른 2.992%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668억원을 매도, 나흘간 총 2조원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64.14)보다 15.33포인트(0.62%) 주저앉은 2448.81로 마감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단기물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국내 채권시장은 장중 강세 흐름을 띠었다"며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금리 3% 돌파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미-중 무역 전쟁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식, 원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이 근본적인 배경이었다"며 "미 10년 금리는 당장 하락세로 전환되기보다는 3.2%대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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