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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50 신태용 감독 "식상한 말이지만···공은 둥글다"

등록 2018.04.25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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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멕시코 집중 분석"

【서울=뉴시스】신태용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신태용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에 대해 "잘 분석하면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 D-50 기념 초청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9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은 스웨덴(6월18일), 멕시코(6월24일), 독일(6월27일)과 F조에서 경합을 벌인다. 모두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팀들이다.

신 감독은 "모든 상대가 잘 한다. 쉬운 상대가 결코 아니다"면서도 "식상한 이야기이지만 공은 둥글다"며 맥없이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좀 더 초점을 두는 쪽은 스웨덴과 멕시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4년 전 브라질대회 우승팀인 독일보다는 1,2차전에서 상대할 두 팀의 약점을 찾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 멕시코 두 팀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팀의 3월 A매치까지는 분석을 거의 마쳤다. 부상 선수의 컨디션과 각 나라의 정서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설로 혼란에 빠진 스웨덴의 상황을 두고는 "아주 감사하다. 우리에겐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감독이 선수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즐라탄이 들어오면 오히려 감독에게 많은 짐을 안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팀이 와해될 수도 있다고 본다."

다음 달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신 감독은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소집된 선수들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받아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지금 컨디션 좋은 것보다 월드컵 갔을 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합류의 기회를 열어뒀다. 신 감독은 "게임을 못 뛰어도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는 뽑을 수 있다"면서 "팀이 잘 되기 위한 것이지 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팬들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 외에 추가 인원을 선발해 막판까지 경쟁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부상으로 개점 휴업 중인 김진수(전북)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감독은 "구자철은 1년 간 리그를 하면서 지쳐있는 상태다. 월드컵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김진수를 두고는 "상당히 회복이 빠르다"면서도 "70~80%가 되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에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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