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몽규 회장 "팬 응원 있으면 월드컵 좋은 성적 가능"

등록 2018.04.25 20:56: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신태용 감독, 정몽규 회장, 티모니 주한러시아 대사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신태용 감독, 정몽규 회장, 티모니 주한러시아 대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청했다. 정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 D-50 기념 초청행사가 끝난 뒤 "팬들이 와서 응원해준다면 좋은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단골손님인 한국은 이번에도 세계 최고 축전의 초대장을 받았다. 스웨덴(6월18일), 멕시코(6월24일), 독일(6월27일)과 F조에서 경합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준비에 한창이지만 월드컵 열기는 예년 같지 않다. 최종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인한 기대감 하락, 다른 굵직한 이슈에 밀려 과거만큼 달아오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 회장은 "(3차전에서 맞붙을) 독일에서는 (한국전 티켓이) 이미 5만장 이상 팔렸다고 한다. 우리는 '팬 아이디' 등 절차가 복잡한 것들이 홍보가 덜 됐다"면서 아쉬워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힘든 조에 속했지만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브라질에서) 알제리에 2-4로 져서 상당히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워낙 잘 준비했다. 데려온 분석관도 상당히 실력이 있고, 코치진의 팀워크도 좋다. 브라질 때보다는 준비가 훨씬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상대팀이 강한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느냐 달렸다"면서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는데 그런 것을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 중인 것을 두고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최근 유치 열망이 약해졌다"면서 "예전에는 반반이었는데 지금은 60~70% 정도 된다"고 말했다. 개최지는 10월에 발표된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축구계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북한과 이야기 한 것은 없다. 지금은 협회의 모든 역량을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상의할 부분이 있다면 북한축구협회와 이야기 하겠다. 정상회담이 잘 풀리고 북미 대화도 잘 된다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