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사면초가 김흥국 "주변사람들 허위제보로 정신이 혼미"

등록 2018.04.26 13:52: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종합]사면초가 김흥국 "주변사람들 허위제보로 정신이 혼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김흥국(59)이 회장인 대한가수협회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최근 해임된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에게 상해죄와 손괴죄로 20일 고소를 당했다.

김흥국 소속사 들이대닷컴은 "당시 한 음식점에서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를 열었는데 박일서 일행이 난입, 서로 밀치다 벌어진 일로 폭행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자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서로 밀치는 과정"이었다면서 "무리가 뒤엉키면서 옷이 찢어지고 살이 긁힌 정도다. 김흥국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 전 부회장은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김흥국이 이를 부인한 뒤 논란이 커지자 그는 김흥국 측에게 "후회한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인기를 끈 듀오 '도시의 아이들' 멤버다. 2010년대 '일승'이라는 이름으로 솔로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너무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이다. 일일이 언론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미 박 전 부회장에 대해 명예훼손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 조만간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연예활동 외적인 일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0대 여성 A가 제기한 '미투'에 휘말린 상황이다. 전날에는 부부 싸움 도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흥국 측은 "서로 속상한 일이 많아 부부 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을 불렀으나 폭행 사실이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며 "사소한 부부싸움"이라고 해명했다. 김흥국의 부인 Y도 들이대닷컴을 통해 "최근 남편 폭행 신고건에 대해 관할서에 '사건처리를 원치 않음'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Y는 경찰서에 "당시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으로 인해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고,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A의 거짓 폭로 때문에 가족이 힘들다 보니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면서 "주변사람들의 허위 제보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