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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임종석 "합의문 명칭 '판문점 선언' 희망…리설주 동행 미정"

등록 2018.04.26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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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오후 또는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

"비핵화 명문화·완전한 비핵화 의미를 희망"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photo1006@newsis.com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뉴시스】김난영 기자 =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2018 남북 정상회담 이후 공동 발표할 합의문 명칭에 대해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고 이것을 명문화하게 되면 앞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포함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리 여사 동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북측 수행원 명단에 리 여사의 동행 여부가 언급되지 않았는데 동행 여부는.
 "리 여사 동행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말씀 드린다. 저희로서는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이 최고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함께 내려온다. 북한 쪽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설명이 있었나.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이번 수행단 동행에 대해 북측의 설명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

 -양 측이 정상회담 공동발표 문구를 '4·27 공동선언'으로 할지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들었다. 어떻게 명명할 것인가.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photo1006@newsis.com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email protected]

"내일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고 이것을 명문화하게 되면 앞은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합의의 수준에 따라 판문점 평화의집 앞마당에서 정식의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서명에 그칠지, 또는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아직 남아 있다.

 -지금까지 (합의할 내용 중)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윤곽 나온게 있다면.
 "대체로 언론에서 거론한 부분들이 의제에 포함돼 있다. 그리고 어느 수준에서 이것을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 그것은 저희들의 몫이 아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두 정상이 점심을 따로 먹을 때 김 위원장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인가.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을 갖는다. 그 시간 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일정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에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수용 외교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군부와 외교라인 책임자들이 참석하게 됐다. 과거 정상회담 때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
 "말씀대로 과거와 달리 이번 수행단에는 군의 핵심 책임자와 외교라인이 들어가 있다. 처음에 예상하지는 못했던 부분이다. 저희들로선 북쪽 역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과 이후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의 협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군의 핵심 책임자들이 참석한 것 역시 이번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photo1006@newsis.com

【고양=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4.26. [email protected]

-일부 외신에서 북측이 이번 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가능성을 감안하고 있나. 또 이로 인해 비핵화와 관련된 고도의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해도 되나.
 "현재로서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비핵화와 관련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다. 이것이 남북 간 회담에서 전부 완료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참모진으로서의 바람은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그것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걸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비핵화와 관련해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그것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로 아주 훌륭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다만 이것은 성격상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는 그런 성질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방미했는데, 혹시 미국 쪽의 의제와 관련해 북한 쪽과 조율·변경된 사항이 있나.
 "의제 조율은 정 실장의 방미와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다. 마지막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회담 전 미국으로부터 들을 얘기는 무엇인지 그런 점을 소통하는 차원에서 다녀왔다고 이해해 달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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