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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마동석 "팔씨름,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등록 2018.04.26 18: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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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마동석이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마동석이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시합을 앞둔 선수처럼 2년 동안 훈련했다. 실제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배우 마동석(47)이 2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가족 영화 '챔피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챔피언'은 팔씨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릴 적 미국에 입양 간 '마크'(마동석)가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설득으로 팔씨름 대회에 출전하러 한국에 왔다 싱글맘 '수진'(한예리)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팔씨름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남자 마크로 분한 마동석은 "팔씨름을 좋아해 '챔피언'을 기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액션 영화지만,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영화가 그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잔인한 영화 말고, 따뜻하면서 재미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권율이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권율이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email protected]

마동석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경기 장면을 만들기 위해 대한팔씨름 연맹 소속 선수들과 소통하며 트레이닝을 받았다.

"총 200여 명이 도와줬다. 실제 프로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했다. 팔씨름이 가진 다이내믹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는 5월1일 개봉한다. 25일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동석은 "지난해 운 좋게 관객이 많이 사랑해줘 '범죄도시'가 잘 됐다"며 "지금 '어벤져스3'가 굉장히 강력하다. ('어벤져스3'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영화를 빨리 보고, '챔피언'을 많이 봐달라"고 청했다.

권율(36)은 마동석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 선배에게 많이 의지하고 조언받았다. 선배가 현장에서 액션 하나를 찍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면서도 틈날 때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줘 진심으로 고마웠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한예리가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한예리가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email protected]

권율은 임기응변 능력이 뛰어난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를 연기했다. 미국에서 알고 지낸 마크가 가진 팔씨름 재능을 알아보고, 에이전트를 자처한다. 마크의 오랜 꿈이었던 세계 팔씨름 대회 출전과 함께 헤어진 가족까지 찾아주겠다며 그를 돕는다.

그는 연출자 김용완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진기는 감정의 폭이 커 보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며 "그 부분을 감독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준비했다. 표현하는데 힘들었으나 감독 덕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

싱글맘 수진을 맡은 한예리(34)는 "'싱글맘'이라는 소재가 무겁게 나오지 않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시나리오를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많이 다른 사람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가족이 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수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부분에 중점을 두면서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마동석, 김용완 감독, 배우 한예리, 권율.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마동석, 김용완 감독, 배우 한예리, 권율. 영화 챔피언은 5월 1일 개봉한다. 2018.04.26. [email protected]

마동석은 연기뿐 아니라 기획, 제작에도 참여했다.

김 감독은 "마동석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영화"라면서 "마동석과 함께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썼다.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팔씨름은 사람과 사람이 손을 잡고 하는 스포츠"라며 "손을 잡는다는 것이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밝게 보이기 위해 애쓰면서 살지만, 이면엔 슬픔과 아픔이 있다"고 짚었다.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인간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를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마동석·권율·한예리 외에 양현민(37), 어린이 배우 최승훈(10)·옥예린(7)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08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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