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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대모비스 컨콜]"2025년 글로벌 수주 100억 달러 목표…R&D·M&A 집중 투자"

등록 2018.04.26 18: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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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내재화 위한 M&A 적극 진행

현대·기아차 의존도 줄이고 글로벌 수주 ↑

[종합][현대모비스 컨콜]"2025년 글로벌 수주 100억 달러 목표…R&D·M&A 집중 투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현대모비스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까지 100억불의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부 제동·조향 제품 등의 기본 제품에 더해서 자율주행 부분, 커넥티비티 통한 전장제품 부분에서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의 미시간 지역과 오하이오 지역에서 크라이슬러를 상대로 한 모듈을 추가로 수주했고 유럽의 모 업체와도 지속적으로 모듈 제품 사업 확대를 협의 중에 있다"며 "중국에서도 모듈 수주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저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외형을 우선시할 것이냐 수익성을 전제로 한 선별 수주할 것이냐가 가장 큰 고민인데 현재의 수주 계획은 외형을 위한 손익 훼손이 아니라 곤익을 전제로 한 수주 계획"이라며 "분할된 후 존속 모비스가 여러 투자가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북미 등에서 다양한 OEM과 접촉하고 있기 떄문에 100억불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용이 7% 수준인데 2021년 이후 10% 수준까지 갈 것"이라면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까지 R&D 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적극적으로 M&A를 확대할 방침을 밝히며 "M&A의 기본 목적은 핵심 기술 내재화"라며 "자동차 부문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커넥티비티나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기술 내재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다음으로는 글로벌 제조업체(OEM)를 대상으로 하는 매출 다각화, 고객선 다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금 상당히 활발하고 다양하게 검토 이뤄지고 협력하고 있는 건 기술의 내재화"라며 "그 기술들이 서로 접목되고 융합돼서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장 사업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까지 뛰어들기로 한 데 대해 현대모비스는 "저희의 강점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지원을 통해 기술적 토대를 이뤘고 이를 통해 글로벌 OEM들을 상대로 영업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안정성이 제일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AS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품질과 내구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테슬라와 우버가 시행착오를 겪는 부분이 그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1990년대 말 이후로 다양하게 축적한 경험을 통해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현재 성숙돼가고 있는 시장에서 2~3년 안에 어떻게 될지 판가름 날 것이다. 2~3년 안에 앞서 나간다면 그 격차에서 경쟁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중장기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에 집중해 2025년까지 매출을 44조원으로 끌어올리고 현대·기아차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줄이면서 2022년까지 글로벌 업체에서의 수주를 100억달러(약 10조 8000억원)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핵심기술 내재화 ▲글로벌 시장 확대 ▲그룹 미래전략 선도라는 '3대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차 부문과 관련된 기술 확보와 개발에 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모비스를 둘로 쪼개 모듈·AS사업부는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존속 부문(미래차부품·투자사업)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매입해 그룹의 지배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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