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명훈, 이탈리아 공연 취소···"건강상 이유"

등록 2018.04.26 21:0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명훈, 이탈리아 공연 취소···"건강상 이유"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지휘자 정명훈(65)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파르코 델라 뮤지카 오디토리움에서 예정한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지휘를 취소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정명훈은 건강상 이유로 이날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애초 정명훈은 29일까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1792~1868)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산타 체칠리아와 함께 로시니의 '스타바트마테르'(Stabat mater·슬픔의 성모)를 연주할 계획이었다. 정명훈을 대신해 영국 지휘자 이보르 볼튼(60·Ivor Bolton)이 지휘봉을 든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정명훈은 지난달 초 이탈리아 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차량을 트럭이 덮치면서 부상했다. 그달 16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에서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지휘가 무산됐다.

정명훈 측은 당시 부상이 심하지 않다 했다. 정명훈 측 관계자는 "부상은 경미하다"면서 "퇴원을 했고 2주간 휴식하면 다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명훈은 올해 라 페니체 극장 신년음악회를 지휘하는 등 이탈리아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지휘자 상, 베니스 명예시민 열쇠상을 받았다.지난해 7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콤멘다토레(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를 수훈했다.

한편 정명훈은 올해 한국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8월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출범 2년째를 맞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30)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보다 앞서 8월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제733회 정기연주회' 지휘봉도 든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