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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상회담...文-金, MDL에서 평화의 집까지…이목 집중

등록 2018.04.27 0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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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지도자, 분단 이래 처음 MDL 넘어

전통의장대 호위 받으며 공식 환영장으로

정상급 의전·예우…300명 국군의장대 사열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amin2@newsis.com

【판문점(파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전경. 2018.04.26.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뉴시스】김성진 기자 =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아침이 밝았다.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아침은 오전 9시30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위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가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검정색 전용 차량을 타고 판문점 북측지역 '72시간 다리'를 통과해 판문각에서 내릴 예정이다.

  72시간 다리는 1976년 8월 도끼 만행 사건으로 이전에 북측에서 판문점 통행에 사용했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자 72시간 만에 새로 세운 다리다.

  김 위원장은 차량에서 내린 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를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T2와 T3 사이 길은 남북 연락사무소로 사용되는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이 마주보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이때 두 정상의 악수와 첫 일성(一聲)이 관전 포인트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MDL) 선 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는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MDL) 선 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는다.  [email protected]

   이후 두 정상은 국방부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통의장대 앞은 태평소, 나발, 나각 등을 연주하는 국방부 취타대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9시40분 두 정상은 남측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공식 환영장으로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전통의장대와 육·해·공 3군 의장대는 판문점 광장 서쪽 주차장 쪽에 각 군별로 나눠 직사각형 대열로 서고, 그 앞쪽 레드 카펫을 따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사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의장 행사에서 인공기 게양, 북한 국가 연주, 예포 발사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열의 참관자가 국가원수일 경우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 예포 발사(21발, 로열샬루트·Royal Salute) 등이 이뤄지지만, 남북의 특수관계와 전례에 따라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에서 열린 제 1~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군 의장대 사열을 받았지만,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예포 발사는 없었다.

  이날 두 정상은 300명 가량의 장병으로 이뤄진 전통의장대와 육·해·공 3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뒤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6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다음은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6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측 공식 수행원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다음은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명단. [email protected]

   남측 수행원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이 나온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최휘·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두 정상은 대북특사단과 고위급 대표단을 서로 평양과 서울로 보낸 만큼 안면이 있는 공식 수행원들과 재회의 인사를 반갑게 나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방명록 서명, 기념촬영, 사전환담 후 오전 10시30분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정상이 이날 한반도 '운명의 봄'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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