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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약속 문서화 목표…평화협정 체결은 시기상조"

등록 2018.04.27 0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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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했다. 이날 강 장관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4.16.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위해 출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비핵화 약속을 서면으로 작성할 수 있다면 매우 확실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의 성과로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공동 성명 채택을 암시했다.

 그는 "남북 간 공식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비현실적"이라며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하는 것을 통해 평화로운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측 모두에 충분한 확신이 생기면 그 때가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한 가시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 조치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이 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을 한 데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때로는 다른 메시지를 냈다"면서도 "그럼에도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공동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놀라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양상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내일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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